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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해킹 사태, 닷새간 마비…개인정보는 안전할까?

    2000만 회원이 사용하는 국내 대표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대규모 랜섬웨어 해킹 피해를 입으며, 도서·티켓 예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용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예매 내역과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죠.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것은 단순한 보안 이슈를 넘어,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과 신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였습니다.

    예스24로고 사진

    📌 해킹은 9일 새벽에 발생…이틀 동안 ‘시스템 점검’ 안내만

    예스24는 2025년 6월 9일 오전 4시경, 웹사이트와 앱이 모두 마비되며 도서 검색·주문·티켓 예매 등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예스24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10일까지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공지만**을 내세워 이용자들의 혼란을 키웠죠.

    그러던 중,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예스24가 이미 9일 오후 KISA에 해킹 피해를 신고**한 사실이 밝혀지며, ‘숨기기 급급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10일 저녁, 예스24는 해킹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입장문을 뒤늦게 발표했습니다.

    ⚠️ KISA와의 협조 논란…정부 기관도 분노

    예스24는 11일 “KISA와 협력해 복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곧 **KISA 측은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현장에 방문했지만, 예스24가 기술 지원을 받는 데 협조하지 않았다”고요. 이후에야 예스24가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정부기관과의 엇박자는 결국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이버 위협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늑장 대응’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죠.

    🎟️ 공연 티켓, 도서 주문…일상도 멈췄다

    서비스 마비로 인해 공연 티켓을 예매한 이용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12일부터는 **예매 정보가 복구되어 공연장 매표소에서 현장 수령이 가능**해졌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전자책 구매자들은 “내가 산 책이 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일반 고객들은 “혹시 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어요.

    이 사태는 예스24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1일에는 **예스24 주가가 약 4% 하락**하기도 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정황은 있지만 확인 중”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2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입니다. 예스24는 “현재까지 유출 정황은 없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이미 11일에 “비정상 로그 기록이 있어 유출이 의심된다”는 예스24의 보고를 받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법적으로도, 해킹을 인지한 후 24시간 내 과기정통부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을 경우 72시간 이내 개보위에 신고해야 합니다. 만약 이 의무를 어겼거나 은폐 시도 등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과징금 부과 또는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죠.

    🧠 보안 전문가들 “개인정보 유출 피하기 어려워”

    보안 업계에선 “랜섬웨어 피해 기업 대부분이 고객 데이터 유출을 겪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복구에 5일 이상 걸렸다는 점은 백업 시스템까지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업 시스템이 온전하다면 하루 이내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현재 예스24는 “조사 결과 유출이 확인되면 개별 연락을 하겠다”고 공지했으며, 경찰도 수사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 업계 전반의 보안 경각심↑…알라딘·교보문고도 점검 나서

    예스24 사태는 업계 전반에 경고등을 켰습니다. 알라딘, 교보문고 등 경쟁 인터넷서점들도 **보안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콘텐츠 기반 IT기업들은 “우리도 언제든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고 해요.

     

    📌 마무리: 위기는 곧 신뢰의 시험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건을 넘어, **고객과 기업 간의 신뢰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빠르고 투명한 소통, 정부와의 적극 협조, 그리고 실질적인 고객 보호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지 콘텐츠가 아니라 **‘안전한 플랫폼’을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 기업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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