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개명, 한국에서 하고 호주까지 변경하는 법 (2025 최신 정리)

 

호주에서 학교 다니는 자녀, 이름 개명 후 한국과 호주 양쪽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1. 왜 개명을 결정했을까?

호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우리 아이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익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었지만, 영어권에서는 발음이 어렵고 자주 틀리게 불리곤 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이 이름을 불편해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 스스로도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번거로움이 따랐습니다.

마침 한국에 1년간 체류하는 동안, 이 기회를 활용해 법적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영어 이름이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이름으로도 어색하지 않고, 호주에서도 자연스럽게 불릴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 양국 모두에서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신중히 정해 개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한국에서 개명하는 절차 (2025년 기준)

개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한국은 예전보다 훨씬 개명 허가 기준이 완화되어 있어서 미성년자도 특별한 문제 없이 개명 가능합니다.

단계	내용
①	가정법원에 개명허가 신청 (주소지 관할)
②	서류 제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진술서 등
③	1~2개월 후 개명 허가 결정
④	주민센터에 신고하여 이름 변경 완료
⑤	새 이름으로 여권 재발급 신청

TIP: 진술서에는 “호주에서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쓰면 승인 확률이 높습니다.

3. 정부24에서 영문 기본증명서 발급하기

호주에 이름 변경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개명 이력이 포함된 공식 영문 문서가 필요합니다.

1. 정부24 접속
2. "영문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검색
3. 기본증명서(전체사항) 선택
4. 발급언어: 영문, 용도: 해외 제출용

→ PDF로 저장하거나 인쇄하여 학교·기관 제출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호주 이민성에 이름 변경 신고하는 최신 방법 (2025년 기준)

2024년 11월 25일부터, 호주 이민성은 기존 PDF 방식의 Form 929 사용을 중단하고, 온라인 전용 접수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즉, 더 이상 이메일 제출이 아닌, 홈어페어스 웹사이트에서 직접 로그인해 온라인으로 이름을 수정해야 합니다.

절차 안내

1. 이민성 공식 페이지 접속
2. ImmiAccount 로그인 또는 계정 생성
3. ‘Passport details have changed’ 또는 ‘Personal details have changed’ 메뉴 클릭
4. 요구되는 정보 입력 후, 여권 사본과 영문 기본증명서 첨부
5. 제출 후 VEVO에 자동 반영

제출에 필요한 서류

• 개명 후 한국 여권 사본
• 정부24 발급 영문 기본증명서(PDF)
• (선택) 이전 여권 사본

주의 사항

- 반드시 ImmiAccount를 통해 변경해야 하며, 제출 후 VEVO 시스템에서 이름이 반영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추후 시민권 신청, Medicare, 학교, 은행 등록 등 모든 정보 일치를 위해 미리 변경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개명 후 학교나 서류에 이름이 다르면?

초등학교 성적표나 졸업장이 이전 이름으로 되어 있다면, 고등학교 입학 시 개명 이력을 증빙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문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영문 기본증명서와 개명된 여권을 함께 제출하면 동일인 증명이 가능하므로 호주 내 대부분의 학교와 기관에서는 받아들입니다.

맺으며: 이름은 아이의 자존감이에요

해외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1년살이를 통해 아이의 이름을 바꾸는 결정을 내렸고, 그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 최신 개명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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